오타니 결국 투구 중단 결정…부상 여파에 올 시즌 타격에 전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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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투타를 모두 소화해 온 오타니 쇼헤이가 올 시즌 남은 기간에는 투수로 나서지 않고 타격에 전념할 전망이다.

오타니는 8일(한국시간) 현지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투수로 다시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이 높지 않다며, 앞으로는 타격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올 시즌 투수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얻은 경험을 향후 발전의 계기로 삼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당장은 아쉬움이 있지만 이번 경험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확인했고, 다음 시즌에는 한 단계 더 나아가겠다는 설명이다.

오타니는 2023년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2024시즌에는 타자로만 경기에 나섰다. 이후 2025년 6월 마운드에 복귀하면서 다시 투타 겸업에 도전했다.

올 시즌에는 시즌 초반부터 타자와 투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며 본격적인 투타 겸업에 나섰다. 특히 7월 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까지 14차례 선발 등판해 8승 2패, 평균자책점 1.79를 기록하며 뛰어난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후 부상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왼쪽 무릎에 통증이 발생하면서 올스타전 출전이 불발됐고, 치료와 재활을 병행해야 했다. 여기에 오른쪽 팔 이두근 부상까지 겹치면서 투수 복귀 일정도 계속 늦어졌다.

최근에는 목에서 팔 부위로 이어지는 통증까지 나타나면서 몸 상태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오타니는 한동안 선발 라인업에서도 제외됐으며 부상자 명단에 오를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이후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지만 3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

결국 오타니와 LA 다저스는 포스트시즌을 고려해 올 시즌에는 투구를 재개하지 않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무리하게 마운드에 복귀하기보다는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부상 부위를 관리하면서 타격에 집중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이다.

현재 오타니는 타격에서도 예년만큼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시즌 성적은 타율 0.277, 장타율 0.522, 30홈런, 80타점을 기록 중이다.

오타니 역시 투수 복귀를 강행했다가 부상이 악화돼 타자로도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을 가장 경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은 시즌에는 몸 상태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추면서 경기 출전을 통해 타격 감각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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