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마 고조, FIFA 회장 선거 출마 선언…“공정성과 독립성 되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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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마 고조 일본축구협회(JFA) 명예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출마 배경으로는 FIFA 운영의 공정성과 스포츠의 독립성 회복을 제시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의 사전 지지를 받았다는 관측은 부인했으며, 정식 후보 등록에 필요한 각국 축구협회의 추천을 확보하는 데 나섰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다시마 명예회장은 5일 도쿄 JFA 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3월 예정된 FIFA 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일본축구협회 역시 그의 도전을 지지하기로 했다.

출마를 결심한 계기로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둘러싼 논란과 FIFA의 운영 방향을 언급했다. 미국 대표팀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의 퇴장 이후 출전 정지 징계가 유예된 사례와, 이른바 'FFE 계획'으로 불리는 FIFA 대회 상업권 연계 사업의 민간 투자 유치 구상 등을 거론했다.

다시마 명예회장은 스포츠가 상업적 이해관계에 지나치게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비즈니스와 자금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스포츠는 고유한 가치와 원칙을 지켜야 한다며, 외부 영향력이 경기장 안의 상황에까지 미치는 현실에 우려를 나타냈다.

현직인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에 맞설 뚜렷한 후보가 보이지 않았다는 점도 출마를 결심한 배경으로 꼽았다. 다시마 명예회장은 FIFA가 스스로 문제를 바로잡을 능력이 있는지 검증받아야 할 시점이라며, 공정하고 투명한 조직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출마 의사 표명만으로 정식 후보 자격이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FIFA 회장 선거에 나서려면 일본을 포함해 회원협회 최소 5곳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일본축구협회의 지지는 확보했지만, 추가로 4개 협회의 추천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는 TV아사히의 스포츠 프로그램 '보도 스테이션'에 출연해 현재 여러 협회에 지지를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축구협회의 추천을 먼저 확보한 뒤 다른 국가들에도 협조를 구하고 있으며, 출마 선언 당일부터 직접 연락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UEFA의 사전 승인을 얻어 출마를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영국 가디언 등 일부 외신은 UEFA의 지지를 바탕으로 출마에 나선 것으로 해석했지만, 다시마 명예회장은 이를 부인하며 앞으로 각 대륙연맹과 자신이 알고 있는 회원협회 관계자들에게 직접 지지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 지역에서의 추천 확보 역시 과제로 남아 있다. 이미 인판티노 회장을 지지한다고 밝힌 협회들로부터는 추천을 얻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각국 관계자들과 만나 자신의 구상과 공약을 설명하겠다는 계획이다.

후보 등록에 필요한 서류 제출 마감일은 오는 18일이다. 다시마 명예회장은 선거에 나서는 만큼 승리를 목표로 하겠지만, 결과 자체보다 FIFA가 직면한 문제를 제기하는 일에도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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