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감독 탈락’ 포옛, 첼시→토트넘 이적 뒷이야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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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 포옛 감독이 선수 시절 첼시에서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했던 당시를 돌아보며 당시 결정의 배경과 팬들의 거센 반응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포옛은 영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001년 첼시를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당시 이적료는 약 800만 파운드로 알려졌으며, 무엇보다 런던을 연고로 하는 두 클럽 사이의 이적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첼시와 토트넘은 같은 런던을 연고로 하지만 전통적으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해온 팀이다. 포옛의 이적은 두 구단 사이에서 오랜 기간 보기 어려웠던 직접적인 선수 이동이라는 점에서도 상징적인 사건으로 평가됐다.
포옛은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자신의 판단이 다소 순진했다고 인정했다. 토트넘과 계약을 체결한 뒤에야 자신이 첼시 팬들에게 어떤 반응을 불러올지 실감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당시 첼시가 우승 경쟁을 펼치던 시절을 언급하며 "당시 우리가 가장 크게 의식했던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이었다"고 설명했다. 토트넘 이적을 결정할 당시에도 자신에게는 충분히 현실적인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첼시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
포옛은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 체제에서 팀의 주요 선수들이 정리되기 시작하면서 자신 역시 미래를 고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토트넘으로 향한 뒤 주변의 반응을 접하고 나서야 자신의 선택이 얼마나 큰 파장을 가져왔는지 알게 됐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당시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포옛은 첼시에 대한 애정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당시 구단이 자신을 필요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새로운 길을 찾아야 했다고 강조했다.
또 가족을 위해서라도 자신에게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한 팀을 선택하는 것이 선수로서 자연스러운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토트넘의 글렌 호들 감독이 직접 집을 찾아와 구단의 계획과 자신을 필요로 한다는 뜻을 전달한 것도 이적을 결정하는 데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첼시와 토트넘은 진짜 더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포옛은 두 팀의 라이벌 관계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직접 두 구단에서 모두 뛰어본 경험을 바탕으로 첼시와 토트넘의 맞대결보다 아스널과 토트넘의 북런던 더비가 훨씬 강한 라이벌 의식을 가진 경기라고 평가했다.
선수 시절 두 팀의 유니폼을 모두 입었던 만큼 양쪽 팬들의 감정을 이해하고 있지만, 자신이 경험한 라이벌 구도에서는 차이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선수에서 지도자로…한국 대표팀 감독 지원까지
2004년 현역에서 은퇴한 포옛은 이후 지도자로 전향했다. 스윈던 타운과 리즈 유나이티드 등을 거친 뒤 토트넘에서 수석코치 역할을 맡았으며, 이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서 감독으로 본격적인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레알 베티스, 상하이 선화, 그리스 대표팀 등 여러 팀을 거치며 다양한 무대에서 감독 경험을 쌓았다.
특히 전북 현대를 이끌었던 시기에는 K리그와 코리아컵 우승을 모두 차지하며 국내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전북을 떠난 포옛은 사우디아라비아 알 칼리즈의 지휘봉을 잡았지만 기대했던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다.
최근에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 공개 모집에도 지원하며 다시 국내 축구계의 관심을 받았다. 전북에서 보여준 성과를 바탕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최종적으로 서류 전형을 통과하지 못했다.
현재 새로운 팀을 찾고 있는 포옛이 향후 어떤 무대에서 다시 감독으로 복귀할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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