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레알 소시에다드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리그 상위권 경쟁에 힘을 보탰다. 반면 선발로 출전한 이강인은 후반 중반 이전에 교체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4일(한국시간) 스페인 산세바스티안 레알레 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시즌 라리가 원정 경기에서 레알 소시에다드를 3-0으로 제압했다. 이번 승리로 아틀레티코는 3승1무1패, 승점 10점을 확보하며 리그 4위로 올라섰다.
이강인은 이날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며 슈팅을 시도했고, 전반에는 좋은 크로스로 득점 기회를 만드는 데도 관여했다.
하지만 후반 15분 코케와 교체되면서 경기를 일찍 마무리했다. 이강인은 앞서 리버풀과의 UCL 경기에서도 후반 14분 교체된 바 있어 최근 두 경기 연속 이른 시간에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 기준 이강인은 약 60분 동안 패스 22회 가운데 15회를 성공시켜 68%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기회 창출은 한 차례였으며 평점은 6.4점으로 아틀레티코 선발 선수 가운데 가장 낮았다.
현지 언론의 평가는 엇갈렸다. 마르카는 이강인이 초반부터 공격에 적극적으로 관여했고 슈팅과 크로스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고 평가하면서도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영향력이 줄었다고 봤다.
문도데포르티보 역시 이강인의 적극적인 움직임과 슈팅 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경기 전체에서 일정한 경기력을 유지하는 부분은 앞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경기 후 시메오네 감독은 이강인의 교체가 단순히 경기력이 부족했기 때문만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중원을 강화하고 공격에 새로운 움직임을 더하기 위한 전술적인 선택이었다는 것이다.
특히 시메오네 감독은 이강인이 공을 등지고 플레이하는 상황이 많았으며, 해당 위치에서는 움직임에 제약이 생기는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반면 교체 투입된 조너선 데이비드는 보다 깊숙하게 침투하면서 공격에 다른 선택지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팀은 3-0 완승을 거뒀지만 이강인에게는 또 한 번 아쉬움이 남은 경기였다. 연속된 조기 교체 속에서 앞으로 선발 경쟁에서 어떤 역할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