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후라도, 한국시리즈 3차전 출격…KT 강타선 넘어 우승 흐름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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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2026 KBO 한국시리즈 3차전 선발 등판을 앞두고 중요한 시험대에 오른다. KT 위즈와 1승씩을 나눠 가진 상황에서 열리는 이번 경기는 시리즈 주도권을 결정할 핵심 승부로 꼽힌다.

삼성은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3차전 선발로 후라도를 예고했다. 후라도는 앞서 KIA 타이거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 두 차례 선발 등판해 2승과 평균자책점 1.32를 기록하며 시리즈 MVP에 선정되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다만 KT를 상대로 한 정규시즌 성적은 다소 불안 요소다. 후라도는 올해 KT전 3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5.17을 기록했다. 피안타율도 0.292로 높아 상대 타선에 약점을 노출한 바 있다.

특히 KT 외국인 타자 샘 힐리어드와의 승부가 주목된다. 힐리어드는 정규시즌 후라도를 상대로 9타수 4안타, 타율 0.444와 5타점을 기록했다. 4안타 가운데 3개가 홈런일 정도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10월 11일 대구 맞대결에서는 2회 솔로 홈런과 3회 스리런 홈런을 연달아 터뜨리며 후라도를 상대로 연타석 아치를 그렸다. 한국시리즈에서도 힐리어드는 1, 2차전 합계 8타수 5안타를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마운드 위에서의 심리적인 대응도 중요한 변수다. 두 팀은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번트 작전과 몸쪽 승부를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 당시 후라도가 상대 타자에게 위협적인 몸쪽 공을 던지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KT 타자들이 이러한 상황을 의식해 적극적인 승부를 펼칠 가능성도 있다. 후라도 입장에서는 상대의 작전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투구 패턴과 경기 운영 능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의 구장 특성 역시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후라도는 정규시즌 16개의 피홈런을 기록했다. 장타 생산력이 좋은 KT 타선을 고려하면 홈런을 억제하는 것이 승부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특히 힐리어드뿐 아니라 정규시즌 후라도를 상대로 홈런을 기록한 김현수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아치를 그린 안현민 등 KT의 중심 타선을 경계해야 한다.

반면 후라도에게도 자신감을 얻을 만한 기억은 있다. 플레이오프에서 KIA를 상대로 두 경기 13⅔이닝을 소화하면서 홈런을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장타력이 뛰어난 상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던 경험을 한국시리즈에서도 재현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삼성은 이번 경기에서 후라도의 안정적인 투구를 바탕으로 시리즈 우위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KT의 강력한 장타력과 소형준의 선발 맞대결까지 더해진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후라도가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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