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투수 복귀 초읽기…불펜 피칭 거쳐 마이너리그 없이 빅리그 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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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투수 복귀가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다. 무릎 부상 이후 한동안 투구 훈련을 멈췄던 오타니가 최근 다시 공을 잡기 시작하면서 마운드 복귀를 위한 단계에 들어섰다.
오타니는 지난 6월 초 샌디에이고전 이후 투수로 등판하지 않았다. 이후 무릎 상태를 회복하는 데 집중하면서 캐치볼과 불펜 훈련 일정까지 잠시 중단했다.
하지만 최근 몸 상태가 호전되면서 투구 훈련을 재개했다. 지난 9일에는 약 30m 거리에서 캐치볼을 진행했고, 이후 투구 거리를 점차 늘렸다. 12일에는 약 60m까지 거리를 확대한 뒤 불펜에서 투구 동작을 점검하며 다음 단계에 대비했다.
다음 단계는 불펜 피칭
이제 관심은 실제 마운드에서 얼마나 강한 공을 던질 수 있는지 확인하는 데 쏠린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불펜 피칭을 통해 구위와 몸 상태를 점검한 뒤 실전 투구 단계로 넘어갈 계획이다.
특히 이번 복귀 과정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은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을 생략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다저스는 오타니가 라이브 BP 등 실전과 유사한 투구를 소화하며 준비가 됐다고 판단할 경우, 마이너리그 경기 대신 곧바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올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비슷한 복귀 과정
오타니에게 완전히 새로운 방식은 아니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 이후 투수 복귀를 준비했을 당시에도 마이너리그에서 별도의 재활 등판을 거치기보다는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짧은 이닝부터 시작하며 투구 수와 이닝을 단계적으로 늘렸다.
다저스 역시 당시의 경험이 이번 복귀 과정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전 투구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 내려지면 오타니는 우선 1이닝 정도를 책임지는 방식으로 빅리그 마운드에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
목표는 포스트시즌
오타니가 서두르지 않는 이유도 분명하다. 당장의 복귀보다 시즌 후반과 포스트시즌까지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다저스 역시 오타니의 투수 복귀를 무리하게 진행하기보다는 단계적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타자로서 활약을 이어가는 가운데 다시 투수 역할까지 수행하게 된다면 오타니는 다시 한번 '이도류'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불펜 피칭을 시작으로 실전 준비에 들어가는 오타니. 과연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 없이 곧바로 빅리그 마운드에 올라 다시 이도류 시대를 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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